아세안+α 정책.그린수소 글로벌 허브.UAM상용화 관심
오영훈 지사, 싱가포르서 면담…5월말 제주포럼에 초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27일 싱가포르에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27일 싱가포르에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세계 3대 투자가중 한명으로 꼽히는 짐 로저스( James Beeland Rogers)를 오는 5월31일부터 열리는 제주포럼에 초청하면서 성사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짐 로저스는 제주의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비전과 제주의 아세안+α(플러스 알파) 정책에 관심을 보이면서 제주에 투자할 지도 관심거리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27일 싱가포르에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영훈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짐 로저스 회장에게 그린수소 산업과 UAM 상용화 등 제주의 신성장동력 산업과 아세안+α(플러스알파) 정책에 관해 설명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대한민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12.5MW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실증에 나서는 등 수소경제로 에너지 생태계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아세안과의 교류·협력과 수소산업은 제주를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며 “한국을 방문한다면 꼭 제주에 들러 산업현장을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짐 로저스 회장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제주의 역할을 주문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한반도에 우려 사항이 있는데 점진적으로 앞으로 나갔으면 한다”며 “DMZ(비무장지대)가 개방되고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한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주민들이 제주에 방문하는 모습은 매우 멋있고 흥미로운 계획이 될 것”이라며 “여기 계신 분들이 역할을 해달라”고 제안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북한에 감귤을 보내는 등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로 남북관계를 지탱했던 경험이 있다”며 “경색된 남북관계를 회복하고 교류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 지사는 오는 5월 31일부터 개최되는 제주포럼에 짐 로저스 회장을 초대했으며, 짐 로저스 회장은 일정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혀 성사여부에 주목된다.

한편 오 지사는 지난 25~27일 싱가포르 현지를 방문하고 △싱가포르 도시계획전시관 방문 및 도시재개발청 부청장 면담 △외교부 및 국토개발부 선임국무장관 면담 △싱가포르여행사협회 간담회 △짐 로저스 회장 면담 △APEC 사무국 방문 △싱가포르 한국기업인·한인회 간담회 △기업청장 면담 △관광청장 면담 등을 통해 아세안+α정책과 2025년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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