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예총, 회원·도민 호응에 14일 조기 마감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구호물품이 이르면 15일 제주를 떠나 튀르키예로 향한다.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회장 김선영, 이하 제주예총)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회원단체와 일반 도민들로부터 구호물품을 접수받고 있다.(본보 2월 12일자 8면 보도)

구호물품 수집 소식이 알려지면서 4일 만에 패딩을 비롯해 겨울옷, 기저귀, 통조림, 생리대 등의 물품이 100상자가 넘게 접수됐다.

제주예총은 예상보다 많은 물품이 접수됨에 따라 모집기간을 당초 17일에서 3일 앞당겨 14일로 조기 마감하고 보건의료체계가 붕괴돼 중고물품 등은 위생 문제가 우려되다는 주한튀르키예대사관의 입장에 따라 상태가 좋지 않은 물건을 선별해 이르면 15일 중에 발송작업을 할 예정이다.

제주예총은 이후 의류를 제외한 텐트나 담요 등의 방한용품을 추가로 모집해 주한튀르키예대사관으로 보내기로 했다.

김선영 회장은 “회원들을 비롯해 많은 도민들이 제주예총 내부에서 관리할 수 있는 이상의 많은 구호품을 보내주셨다”면서 “제주의 수눌음정신에 다시 한번 놀라면서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물건들을 선별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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