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①] 지표로 본 제주 – 사회활동
도민 기부율 2014년 39.9%서 2020년 28.7%로 감소
자원봉사 참여횟수도 2016년 10.5회서 6.8회로 시들

제주도민들은 코로나19로 삶에 커다란 변화를 맞았다. 팬데믹에서 엔대믹 시대로 전환점을 맞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3회에 걸쳐 제주사회의 변화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기부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응답자. [출처 = 2022년 제주 사회조사]
기부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응답자. [출처 = 2022년 제주 사회조사]

제주도민들의 기부 참여율은 2014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도민 기부 참여율은 25.1%로 2014년 39.9% 대비 14.8%p 감소했다. 코로나19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가 주된 원인이다.

제주도가 발간한 2022 제주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연도별 도민 기부율은 2015년 35.0%, 2016년 32.6%, 2018년 29.8%, 2020년 28.7%다.

기부하지 않은 이유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35.6%, ‘기부에 대관심이 없어서’ 33.8%, ‘기부 단체 등을 신뢰할 수 없어서’ 20.3% 순이다. 특히 30~40대 연령층에서 ‘기부단체 등을 신뢰할 수 없어서’라는 응답이 30%를 상회하는 높은 비율을 보였다.

기부 경험은 읍면지역이 동 지역 보다 많았으며, 여성이 남성 보다 많았다. 연간 기부 횟수는 ‘모금단체를 통한 후원’이 10.41회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종교단체를 통한 후원’이 8.77회, ‘대상자에게 직접 후원’ 8.25회 순이다.

10대는 ‘모금 단체를 통한 후원’이 12.67회로 타 연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부 참여율과 더불어 자원봉사 참여율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재소자를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활동 연간 참여횟수는 2016년 10.5회, 2018년 11.3회, 2020년 9.9회, 2022년 6.8회다.

2022년 자원봉사활동 참여울의 경우 ‘재해지역 주민 돕기 및 시설복구’ 등과 관련을 제외하면 나머지 자원봉사활동 분야 참여율이 감소했다.

지난해 자원봉사 활동 연간 횟수는 ‘기타 일반인을 위한 봉사’관련이 6.9회로 가장 많았으며, ‘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재소자 등’과 관련은 6.8회, ‘환경보전·범죄예방’은 5.4회 순이다.

자원봉사활동 참여 시 1회 평균 시간은 ‘기타 일반인을 위한 봉사’ 관련이 3.38시간, ‘재해지역 주민 돕기 등’은 3.33시간, ‘국가 및 지역 행사 등’은 2.99시간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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