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협, 원로예술인 회고지원사업으로 도록 발간

김택화 풍경화 도록
김택화 풍경화 도록

초가와 어우러져 활짝 핀 유채꽃에서는 제주의 봄 향기가 실려오고 조용한 포구의 풍경화에서는 바다내음이 전해진다.

올레와 퐁낭, 초가, 포구, 오름 등 제주의 토착적 형상을 찾아내 화폭으로 옮겼던 제주적인 화가이자 ‘올레 화가’ 고(故)김택화(1940~2006).

김택화 화백의 작품과 그의 생애를 반추하는 도록 ‘작가 故 김택화’가 나왔다.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회장 송재경)가 2022 제주원로예술인 지원사업 대상으로 고 김택화 작가를 선정해 그의 작품 230여 점을 도록에 모두 담아냈다.

오승익 작가의 ‘김택화 작가론’, 전은자 학예연구사의 ‘작품론’, 김유정 문화평론가의 총평 등도 실렸다.

김 작가는 제주인 1세대 추상화가로 홍익대 2학년 시절인 1962년 국전 11회에서 추상화 특선을 받은 24명 중 한명이다.

그는 ‘작품 7’로 김환기로부터 장래가 촉망되는 작가, 박서보로부터 ‘사상계’가 주최한 선외선 심사에서 극찬을 받았다.

‘작품 7’은 화산암의 색깔과 갈옷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한국 추상화의 여명기에 ‘뜨거운 추상화’의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김택화미술관(관장 이승연)은 오는 25일 오후 2시 미술관 2층에서 김택화 풍경화 컬러도록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