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국내 최초의 우도담수화시설서 문화재생사업 본격 추진
아카이빙 전시·삼촌들이 들려주는 ‘진짜 우도 이야기’ 해설 등 진행

‘섬속의 섬’ 우도에 단물이 나오던 곳에 문화가 ‘퐁퐁’ 샘솟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옛 우도 담수화시설을 ‘(가칭)우도 문화 담수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문화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우도담수화시설은 높은 층고와 하나의 대공간이 특징인 건축물이다.

이런 국내 최초의 우도 담수화시설을 대상으로 한 문화재생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우도 담수화시설을 문화적으로 재생해 동시대에 필요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문화예술재단을 통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아카이브 조사와 연구, 문화재생포럼,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제주도는 올해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건축설계 공모를 통한 실시설계와 조성 공사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건축설계 공모를 위한 건축기획 설계와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 절차를 진행 중이며 다음 달 중에 설계공모를 통해 실시설계를 완료해 연말쯤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새롭게 리모델링된 ‘(가칭)우도 문화 담수장’에서는 우도의 물과 담수장의 기억을 담는 아카이빙 전시가 마련되고 지역의 문제를 우도 주민과 함께 논의하는 나눔포럼도 진행된다.

또한 우도 주민들 스스로가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문화축제도 열리고 우도 삼촌들이 들려주는 ‘진짜 우도 이야기’가 해설 투어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수립된 기본계획에서는 문화공간 운영 주체를 초기에는 공공에서 운영하고 점차 민간운영으로 중심을 옮겨 안정기에는 민간에서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가칭)우도 문화 담수장’ 추진협의체와 전문가, 관계 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면서 운영 주체를 확정하고 시범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개선해 주민 참여를 확대해 우도담수장을 대표적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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