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예술재단, 27~29일 구 아카데미극장서 총 4차례 라운드테이블 진행
1회당 30명씩 주제별 아이디어 제안…5월 도민 설명회서 수합 의견 공개

제주시 원도심 내 유휴공간에 대한 문화재생을 통해 이 일대에 문화적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한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도민들의 의견을 듣는 단계까지 왔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 이하 재단)은 오는 27~29일 총 4차례 (가칭)제주아트플래폼 도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마련한다.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공 공연예술연습장 조성사업비 20억원을 포함해 구 아카데미극장의 유휴공간 문화재생공간 리모델링 사업비 60억원 등 총 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재단은 올해 리모델링 기획설계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공사에 착수해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1월 제주아트플랫폼 조성 추진단(TF)을 구성한 데 이어 도외 문화예술공간 조성 벤치마킹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기존 제주아트플랫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해소와 실질적으로 이 공간을 사용하게 될 시민과 예술인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라운드테이블 일정도 확정됐다.

도민참여 라운드테이블은 오는 27~29일 구 아카데미극장 1층에서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3차례, 일반 도민 대상 1차례 등 총 4차례 진행된다.

재단은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인터넷(https://forms.gle/QktYK2DzCiuSDxM99)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아 지역, 세대 등을 고려해 한 회당 30명씩을 선정하고 주제별 아이디어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

재단은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 나온 의견들은 원도심 내 문화공간 운영사례 리서치 결과를 더해 오는 5월 개최하는 설명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김수열 이사장은 “이번에 마련하는 라운드테이블이 다양한 분야의 도민, 예술가, 지역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향후 종합 정리된 결과는 기획설계 단계에서부터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앞서 지난달 제주아트플랫폼 TF 위원들과 함께 전주 팔복예술공장과 전주공연예술연습공간, 전주한벽문화관 등을 둘러보고 제주아트플랫폼의 효율적인 공간을 구상하는 벤치마킹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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