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대비 1분기 생활물가 5% 인상·고용률 0.9% 떨어져
통계청 제주, ‘1분기 지역경제 동향’… 인구도 순유출로 전환

2023년 1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자료=통계청 제주사무소]
2023년 1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자료=통계청 제주사무소]

전년 1분기 대비 제주지역 고용률은 하락하고, 물가는 상승하는 등 서민 경제 지표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22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제주 지역경제 동향’을 보면 전년동분기대비 소비자물가는 4.5%, 생활물가는 5% 올랐고, 고용률은 0.9%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제주지역 소매판매액지수는 97.4로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의 판매는 늘었지만, 면세점, 슈퍼·잡화·편의점, 대형마트 판매가 줄어 전년동분기대비 5.8% 감소했다.

1분기 건설수주액은 3353억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0.7% 감소했다. 공사 종류별로 보면 토목은 52.5% 증가했지만, 건축은 17.7% 감소했다.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은 141.8% 늘었고, 민간은 27% 줄었다.

1분기 수출액은 4100만 달러로 전년동분기대비 2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어패류, 주류, 기타 중화학 공업품 등은 증가했지만, 기타집적회로 반도체 및 부품, 동식물성 기타 원재료 등은 줄었다.

소비자물가지수 및 등락률(위), 고용률 및 증감. [자료=통계청 제주사무소]
소비자물가지수 및 등락률(위), 고용률 및 증감. [자료=통계청 제주사무소]

소비·수출·건설 지표뿐만 아니라 1분기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분기대비 5% 상승했다. 제주지역 소비자 상품물가지수는 석유류는 하락했지만, 가공식품, 기타 공업 제품 등에서 올라 전년동분기 대비 4.7% 상승했다. 소비자 서비스물가지수는 외식 등 개인서비스와 공공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에서 올라 전년동분기대비 4.4% 올랐다.

도내 1분기 고용률은 67.8%로 15~19세, 60세 이상 연령대 등에서 하락해 전년동분기대비 0.9% 하락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제주지역 인구는 30대 이상은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았으나 20대 이하는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아 922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30대와 50대가 각각 116명 173명 순유입됐지만 20대와 10대가 각각 769명, 544명으로 순유출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에서 728명, 서귀포시에서 194명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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