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재단, 26~28일 3일 간의 축제 ‘노는 게 예술이네!’ 운영
제주시·서귀포시 등 4개 권역별 20여 개 교육프로그램 ‘풍성’

빛나는 5월의 넷째 주(22~28일) 잠자는 예술 감수성을 깨우는 3일 간의 예술축제가 펼쳐진다.

매년 5월 넷째 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이다.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유네스코는 지난 2011년 11월 총회에서 우리 정부가 주도한 ‘어울어젠다: 문화예술교육 발전 목표’가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기 매년 5월 넷째 주에 운영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이하 재단)이 주관한다.

재단은 이번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도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노는 게 예술이네!’를 진행한다.

제주를 제주시·서귀포시 동(洞)지역, 서부권, 동부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전 지역이 차별없이 문화예술교육을 즐길 수 있게 하고 어린 아이에서부터 노인, 이주민과 장애아동 등 사회 약자 구분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참여의 문을 활짝 열어뒀다.

‘노는 게 예술이네’는 2023년 제주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20여 개 단체가 제주아트플랫폼(구 아카데미극장)과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 2층 메께라스튜디오, 예술곶 산양 야외공간, 성읍1리 놀래쉴래 커뮤니티센터 등 4곳에서 연극과 음악, 무용(탭댄스), 감물염색 등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예술체험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제주시 동(洞)지역 프로그램은 ‘나누는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다문화가정의 부모와 아이가 인종과 문화를 뛰어넘어 음악을 몸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음악을 춤추다’, 제주의 호종단 설화를 바탕으로 연극놀이로 꾸며보는 발달장애인 대상 ‘그 소문의 호종단’ 등이 진행된다.

서귀포권은 ‘베푸는 문화예술교육’을 테마로 탄소 발생을 줄이는 제주 감귤염색 체험과 자투리 해녀복을 활용한 업사이클 공예 ‘잊혀져가는 해녀의들의이야기’ 등 기후 위기와 지역갈등 문제를 문화예술교육으로 풀어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서부권에서는 ‘숨 쉬는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지구의 어둠과 빛의 현상을 무용으로 표현해보는 ‘춤 추는 밤의 세계’, 제주 자연물을 활용한 쪽염색체험이 진행되고, 성읍1리 놀래쉴래커뮤니터센터와 성읍1리 곱닥헌(구 성읍리보건진료소)에서 진행되는 동부권 교육은 AI(인공지능)로 가족의 모습을 그려보고 환경오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동물도감을 만들어보는 ‘예술로 모아’가 각각 진행된다.

각 체험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체험이 가능하며 제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www.artreach.or.kr)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제주시권의 공감지도 프로젝트, 서귀포권 ‘잊혀져 가는 해녀들의 이야기’ 등 5개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접수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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