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곱닥연구소 양정심·김성옥·고은실, 31일부터 ‘손으로 여는 하루’전
강은정·김소라·이하늘 작가, 6월 1일부터 아라갤러리서 세 번째 그룹전

각각 여성 3명이 모여 또 함께 어우러지는 그룹전 2개가 잇따라 열린다.

하나는 제주새로곱닥연구소(회장 양정심) 양정심·김성옥·고은실 등 3명의 회원이 마련한 ‘손으로 여는 하루’ 기획전.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에서 31일부터 7월 2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는 세 명의 여성작가의 꼼지락거리는 손놀림에서 탄생한 공예작품이 등장한다.

양정심 작가는 제주에서 자생하는 녹나무와 구럼비나무, 붉나무 등을 활용한 천연염료로 물들인 고운 빛깔의 천연염색을 내놓았다.

김성옥 작가는 흙으로 빚어낸 도자기를 통해 외롭고 험난한 섬의 삶에서 안정과 치유를 얻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힘들고 지친 삶에 위로가 된 한 땀 한 땀 자수는 아름다운 풀꽃으로, 때로는 수줍은 소녀의 미소로 탄생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강은정·김소라·이하늘 작가의 조합이 이뤄낸 그룹 ‘空(공)’은 오는 6월 1일부터 6월 14일까지 아라갤러리서 ‘空+想=3rd’라는 세 번째 그룹전을 준비했다.

서로 비어있고 모자란 부분을 채워 넣자며 지난 2022년에 창단한 이들은 지난해 서울 제주갤러리에서 서로 공존한다는 의미를 담아 ‘空 + 共’전을 전시한 데 이어 이번은 비어있는 공에 생각할 상(想)을 붙여 ‘마음대로 상상함’을 작품에 드러낸다. 그들이 유감없이 펼쳐놓는 상상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 전시에서 강은정 작가는 옛 것과 현대의 어우름을 상상하고, 김소라 작가는 인간관계에 대한 상상을, 이하늘 작가는 자연과 일상의 상상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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