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이도훈 외교부 2차관에 건의문 전달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이도훈 외교부 2차관(왼쪽에서 다섯 번째)에게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 건의문’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이도훈 외교부 2차관(왼쪽에서 다섯 번째)에게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 건의문’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이하 APEC) 정상회의가 제주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1일 오전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열리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을 만나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 건의문’을 전달했다.

오 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온 도민의 염원을 담아 서명한 이번 건의문을 통해 다양한 국제회의 및 정상회의 개최 경험과 인프라, 유네스코 3관왕에 빛나는 천혜의 자연환경 및 날씨 등 국제회의 개최 최적지로 제주의 강점과 APEC 제주 개최를 통한 기대효과를 강조했다.

특히 무역·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등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APEC의 목표가 제주도가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구축, 미래 모빌리티 육성 등의 정책방향과 일치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 특별위원장인 오 지사와 공동위원장인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건의문을 이도훈 2차관에게 전달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과 배려를 당부했다.

건의문을 건네 받은 이도훈 2차관은 “제주포럼이 해마다 성장하면서 국내외 다양한 관람객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제주의 인프라가 너무 좋아서 국제회의가 자주 개최되면 좋을 것 같다. 외교부가 도울 일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고 답했다.

한편 APEC은 아시아, 태평양 연안국가들의 경제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설립돼 총 21개 회원국이 모이는 연례회의로 국내에서는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20년만인 오는 2025년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현재 제주를 비롯한 인천, 부산, 경주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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