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 ‘우주경제 시대의 발사체 자립과 제주 역할’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 중심 우주산업 육성 앞당겨야”

최근 누리호 발사 성공이 큰 관심을 받은 가운데, 급변하는 우주산업과 기술개발 동향에 맞춰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 우주 허브를 꿈꾸는 제주의 역할과 미래 전망이 논의돼 주목받았다.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18회 제주포럼 ‘우주경제 시대의 발사체 자립과 제주 역할’ 세션은 대한민국이 우주 개발 주권을 주도하기 위해 제도, 투자 등과 함께 발사체, 위성제조, 활용 등 우주관련 민간기업들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면서 더욱 활발한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배경에서 출발했다.

패널토론에서 이금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제주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민간 발사체 발사, 다양한 우주 인력 양성, 우주와 연관된 관광상품 개발을 한다면, 제주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뉴스페이스 클러스터로 발돋움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지역이 약 30도 발사 방위각 확보가 가능한 지리적 조건을 지닌 데다 국내에서 적도와 가장 가깝고 영공의 제약이 적어 우주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최적지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준기 BSK인베스트먼트 이사는 투자자 관점에서 우주산업에 투자하는 이유를 ‘성장 가능성, 생태계 조성, 연관산업 동반 성장’으로 꼽으며 “나로호에 38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것이 경이롭고 제조업에 있어서는 최첨단 기술이 우주산업에 필요한 만큼 국가제조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산업으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발전이 이뤄져야 하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홍 제주도 미래모빌리티과장은 “지금의 우주산업은 전 세계 공동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민관학 협업을 통한 산업의 육성과 함께 인재 육성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제주에서 활동할 우주기업들의 사업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 새로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제주를 민간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지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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