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52명 중 18명 재취업…요구 일정부분 충족
노조 “나머지 노동자에 대해서도 끝까지 책임져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난 2월 14일 제주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고요승계 문제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천막을 찾아 노동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난 2월 14일 제주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고요승계 문제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천막을 찾아 노동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봉개소각장(제주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노동자들이 고용승계 문제를 해결을 촉구하며 설치한 천막을 철거했다.

소각장 근무 노동자들은 민간위탁 종료를 앞두고 제주도에 고용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지난 2022년 11월 7일부터 도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농성을 시작한지 211일만에 철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서비스연맹 제주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노조는 5일 제주자치도청 앞 농성천막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막 농성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4일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의 천막 방문을 계기로 구성된 노·정 협의체를 통해 지난 3개월 간 해고자 52명 중 18명이 재취업한데 따른 것이다.

이는 당시 노조가 천명한 조건에 일정 정도 충족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조는 현재까지 재취업을 하지 못한 노동자 20명에 대해서도 끝까지 책임 있는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공공부문에 대한 무분별한 민간위탁을 중단하고 북부환경관리센터와 같은 공익시설을 재공영화해 고용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