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역사문화기반 구축사업 계획 수립 용역 본격 돌입
1억8000만원 투입돼 내년 상반기 완료…이달 중 착수보고회

제주시 삼성혈과 신산공원 일대를 도심 내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이 구체화된다.

제주도는 제주인의 삶과 역사를 재조명하고 제주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한 제주역사문화지구 조성과 (가칭)제주역사관 건립을 중심축으로 하는 제주역사문화기반 구축사업 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예산 1억80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제주연구원이 맡아 내년 5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전문연구진으로 구성된 용역진은 앞으로 1년 동안 △역사문화지구 개념과 범위 설정 △사업 대상지역 현황조사 및 주변 여건 분석 △국내외 사례 조사와 시사점 분석 △역사문화지구 공간과 시설 배치에 대한 기본 구상과 세부 추진 계획안을 마련한다.

또한 (가칭)제주역사관 건립을 위한 △건립 목적, 기능, 역할 분석 △현황조사 및 최적입지 검토 △건축 및 시설 기본구상 및 단계별 추진계획 △종합운영 및 활성화 방안까지 이번 계획안에 담아낼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이 시행되기 이전까지 지난해 8월부터 문화정책과를 주축으로 민속자연사박물관, 돌문화공원관리소 등과 3차례 실무협의를 개최했다.

실무협의에서는 문화정책과는 종합적인 계획 수립과 사업 추진을 담당하고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가칭)제주역사관 건립, 돌문화공원관리소는 돌문화 유적 중심의 콘텐츠 조성 등 부서 간 기능과 역할을 배분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추진단 회의를 열어 △삼성혈과 신사공원을 생태문화적으로 연결하는 방안 △원도심 등 지역과 역사문화지구와 연계 활성화 방안 △신산공원에 대한 효율적인 사업 추진방향 설정 등의 과업을 발굴했다.

그동안 제시됐던 이 과업 내용도 이번 용역에 어떻게 녹여낼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제주도는 이달 중에 착수보고회를 열고 지역주민 설명회, 관련 단체와 전문가 의견 수렴, 하반기 중간보고회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최종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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