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시작으로 경기·울산 교육청 교원대상 연수 운영

제주도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교원과 교육전문직원을 대상으로 ‘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 운영을 통해 4·3전국화를 도모하고 있다.

2018년부터 전국 연수를 운영하고 있는 제주도교육청은 8~9일 서울시교육청, 30~7월 1일 울산시교육청, 7월 24~25일 경기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진행한다. 나머지 시도교육청은 하반기에 실시할 계획이다.

8일 진행된 연수는 △평화와 인권으로 꽃피우는 제주4·3교육 소개(홍일심 장학사) △제주4·3의 이해 특강(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관장) △4·3평화공원 참배 및 북촌 너븐숭이, 옴팡밭, 북촌초 답사(고정식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4·3평화·인권교육 수업사례 발표(애월초 김소연, 서귀포여고 고동민)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사례 공유의 시간으로 운영이 되며, 교육과정과 연계한 평화·인권교육 교류 확대를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9일에는 4·3의 발발 장소인 제주북초등학교와 관덕정, 양민을 체포해 구금한 최대 규모의 수용소인 주정공장 4·3역사관을 고영철 제주흥사단 문화유산답사회장의 해설로 답사하며,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필요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진행된 전국교사 대상 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 만족도는 95%를 넘었다.

연수에 참여했던 한 교사는 “유족들과 함께하는 4·3 답사하며 진정성 있는 평화·인권교육 현장을 볼 수 있었고, 연수가 지속돼 평화·인권교육의 전국화가 확산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