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현-제주도 문화정책과

 

무대 위 움직임에서 느껴지는 생동감과 긴장감. 배우의 호흡, 목소리 그리고 눈맞춤. 연극이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이런 현장감이 아닐까 싶다. 영상물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는 무대 예술인 ‘연극’을 제주에서 19일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온다.
대한민국연극제는 국내 최대의 공연예술 축제 중 하나이며 매년 16개 시·도 대표 극단들이 연극을 선보이는 경연의 장으로 제주에서는 지난 2001년 이후 22년만에 개최되는 만큼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다.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는 ‘연극, 일상에 스미다’라는 슬로건 아래 6월 15일 ‘치마돌격대’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제주문예회관 등에서 본선 경연을 펼친다. 
1일 1회 공연했던 기존과는 달리 1일 2회 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15시 공연은 문화나눔석으로 진행(무료)하고, 19시30분 공연 관람료는 1만원 이내로 보다 많은 도민들이 부담없이 연극을 즐길 수 있도록 한국연극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
이외에도 한국-루마니아 합동공연 ‘아르고원정대’, ‘치마돌격대’ 앙코르공연, 신진연극인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2030 네트워킹 페스티벌’, 프린지페스티벌 등도 펼쳐진다.
각 공연 티켓은 ‘YES24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잔여석이 있는 경우에는 당일 현장예매도 가능하다.
제주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연극이 3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니 시간을 내어 꼭 한번은 관람하시길 바란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통해 이번 대한민국연극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것을 시발점으로 제주에서 다양한 전국단위 문화행사가 개최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도민들이 더욱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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