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진-서귀포시 마을활력과

 

코로나19 이후 휴식(쉼) 여행이 각광을 받고 있다. 지자체의 워케이션 유치 경쟁도 일의 효율과 삶의 활력을 함께 누리고자 하는 뉴노멀시대 직장인들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서 최근 1년간 여행과 관련한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결과,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워케이션’에 대한 언급량이 평균 10% 이상 증가했으며, 주요 연관어로 ‘체험’, ‘경험’ 등의 키워드가 상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특히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단기간 여행, 취미를 여행에 접목한 여가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눈에 띄었다. 현대인의 삶 속에서 쉼, 휴식이 크게 자리 잡음에 따라 마을(농촌)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제주 관광 패턴도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서귀포시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지역단위 농촌관광사업인 ‘귤빛으로 물드는 제주 로캉스 여행’을 추진하였으며 도시민 1만1244명 참여, 3억8900만원의 농가 소득 창출의 성과를 낸 바 있다.
이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지역단위 농촌관광사업 완료 지구 대상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인센티브로 사업비를 확보한바 최근 제주관광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 제주 마을 관광 통합브랜드인 ‘카름스테이’와 연계, 관내 4개 마을이 참여하는 체류형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에 있다.
각 마을의 자원을 활용한 특색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제공될 것이다.
이번 여름휴가 기간 농촌 마을의 특색을 만끽하며 느긋하고 여유롭게 쉬어 갈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해봄으로써 제주 마을의 특별함을 느껴 보는 것은 어떠할지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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