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오롯, 7월 17~8월 4일 동백동산, 삼다수 숲길 등서 생태예술워크숍 
벌레와 친구 되기, 나무 뿌리 되기 등 자연감각 통해 연결과 공감 회복

기후 위기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벌레와 친해지기, 나무 뿌리 되기, 산호 친구 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연을 마주하면서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생태예술로 풀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인간 중심의 환경이 아니라 중심과 바깥의 구분을 깨고 자연과 동등한 위치의 네트워크를 고민하는 제주생태예술 워크숍 ‘버섯과 산호의 연결’.

뿌리와 뿌리가 연결된 숲의 생태계의 근간은 균류인 버섯이다. 바닷속 산호 또한 해양 생물체가 살아가기 위해 첫 번째로 충족돼야 하는 조건으로 해양생태계의 기반이 된다.

숲과 바다, 즉 지구의 생태계를 이루는 두 축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버섯과 산호는 다르지만 같다.

생태예술단체 에코오롯(대표 정은혜)은 ‘버섯과 산호의 연결’을 주제로 오는 7월 17일부터 8월 4일까지 동백동산과 삼다수 숲길, 함덕해수욕장 등에서 총 6차례에 걸쳐 생태예술 워크숍을 개최한다.

온 몸으로 깨우쳐가는 자연감각을 통해 연결과 공감을 회복하고 기후위기를 겪는 지구의 신호를 함께 경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의 E로운 제주예술프로젝트 선정사업이기도 한 생태예술 워크숍은 벌레, 나무, 산호 등 3개의 자연을 테마로 3차례씩 2개 그룹별로 진행된다.

그룹별로 최대 15명이 참여하는 워크숍 첫 시간은 선흘곶자왈 동백동산에서 벌레를 우리와 지구를 공유하는 존재로 맞이하는 프로그램인 ‘벌레와 친해지기’, 두 번째 시간은 삼다수 숲길에서 나무와 몸으로 소통하고 뿌리 수풀에 들어가 지구의 숨을 느끼는 ‘나무 뿌리 되기’로 꾸며진다. 마지막 세 번째 시간은 ‘산호 친구 되기’라는 프로그램명으로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과 함께 함덕해수욕장에서 바다 쓰레기를 줍고 산호 심리검사를 할 예정이다.

에코오롯은 이번 워크숍 등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프로젝트 체험형 전시도 개최한다.

에코오롯의 제주생태예술 워크숍 참가자 접수는 오는 7월 9일까지 네이버 신청 페이지( https://naver.me/xTSPzQaf)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미취학 아동은 보호자가 함께 참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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