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폐막…19일 간 총 2만 여 명 관람
본선 경연 대상은 서울 프로덕션IDA ‘배소고지 이야기’ 수상

19일 동안 제주를 연극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던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가 3일 폐막한 가운데 본선 경연에서 대상을 차지한 서울 프로덕션IDA가 수상하고 있다.
19일 동안 제주를 연극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던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가 3일 폐막한 가운데 본선 경연에서 대상을 차지한 서울 프로덕션IDA가 수상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제19회 전국연극제에 이어 2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가 19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연극제 본선 경연에서 대상은 서울 프로덕션IDA의 ‘배소고지 이야기’가 차지했다.

금상은 부산 연극제작소 동녘의 ‘1945’, 강원 극단 파·람·불의 ‘옥이가 오면’이 받았다.

은상은 충북 극단 둥지의 ‘청예’, 대구 극단 에테르의 꿈의 ‘무좀’, 울산 극단 푸른가시의 ‘간절곶, 아린기억’, 경남 극단 미소의 ‘남파, 가족’ 등 4팀이 수상했다.

본선 경연 개인부문 연출상은 프로덕션IDA의 김희영이 받았다. 경남 극단 미소의 장종도는 희곡상을, 부산 연극제작소 동녘의 조세현은 무대예술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연기상은 전쟁을 겪은 여성들이 취하는 각각 다른 삶을 통해 존재의 이유를 되묻는 작품 ‘배소고지 이야기’에 출연한 프로덕션 IDA의 김신영·남재국·김동하·오준석·김윤서·공준호·김지원·안선하 등 코러스 일동에게 돌아갔다.

제주에서는 ‘울어라, 바다야!’로 이번 연극제에 참여한 극단 가람의 고가영은 ‘순이’역으로 연기상을 수상했다.

올해 부대공연 프로그램 중 하나로 신진연극인들이 소통하며 작품을 선보인 네트워킹 페스티벌에서는 제주의 예술공간 오이의 ‘낭땡이로 확 쳐불구정 허다’가 작품상으로 뽑혔고 변신지가 신진연극인상을 수상했다.

작품상을 받은 예술공간 오이는 제14회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에 공식 초청돼 참여하게 되며 제61회 K-Theater Awards를 비롯해 해외국제교류 등 순회공연 기회도 잡았다.

지난달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제주를 연극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던 댄한민국연극제 제주에는 전라남도를 제외한 15개 시도대표팀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연극제 사무국에 따르면 학술행사, 도내와 아티스트 초청공연 등에 총 1600여 명의 예술인들이 참여했고 본선 관람객 4500여 명을 비롯해 총 2만 여명이 연극제를 관람했다.

특히 올해 연극제는 제주도 문예회관과 제주아트센터, 블랙박스형 극장 비인(BeIN;) 등 도내 공연장 활용 여건을 충분히 살려 그동안 ‘1일 셋업 1일 공연’이던 방식을 처음으로 ‘2일 셋업 1회 공연’으로 진행해 연극인은 물론 관객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한편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의 뜨거운 열기는 오는 9월 2~9일 제2회 시민연극제로 옮겨져 또다른 연극의 세계를 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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