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제주국제무용제 23~30일 문예회관 대극장 등서 개최
조직위, 5일 기자간담회…독일 등 8개국·400여명 예술가 참여

무용의 볼모지 제주에서 전 세계의 무용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는 제1회 제주국제무용제를 앞두고 5일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제주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는 제1회 제주국제무용제를 앞두고 5일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제주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이사장 박인자, 이하 조직위)는 오는 23~30일 8일 동안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 블랙박스형극장 비인(Be IN;) 등을 주무대로 제1회 제주국제무용제 JIDANCE 2023을 개최한다.

조직위는 5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무용제 주요행사와 참가자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문화예술의 섬 제주, 춤 추는 섬 제주’를 슬로건으로 한 제1회 제주국제무용제는 크게 전야제와 개막공연, ‘흥과 멋, 탐라의 춤’, 컴템퍼러리 댄스 베스트 컬렉션(Contemporary Dance Best Collection), 스페셜 발레 갈라 인 제주(Special Ballet Gala in jeju), 폐막식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독일과 몽골, 스위스, 이스라엘, 일본, 캐나다, 한국 등 8개국·40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특히 23일 마련되는 전야제 행사는 ‘커뮤니티댄스&제주토속음악과 만나는 춤’을 주제로 독특한 제주민요가 행위 예술로 무대 위에 형상화 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과 부산, 제주 등 4개 지역 9개 단체 전문 무용가와 아마추어 70여 명이 대표적인 ‘오돌또기’와 ‘이어도사나’, 고된 밭일을 흥으로 승화한 ‘신아외기소리’ 등과 어우러진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24일 개막식에서는 블루댄스씨어터의 사전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도립무용단의 ‘제주의 천고’, 툇마루무용단의 ‘해변의 남자’ 등이 공연되며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제잉쇼와 워터쇼, 불꽃쇼가 준비된다.

25일은 고전미와 현대미를 동시에 엿볼 수 있는 한국무용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흥과 멋, 탐라의 춤’에서는 도립무용단, 제주극장 사회적협동조합, 길 아트 댄스 컴퍼니의 무대가 잇따라 마련된다.

이어 26~29일까지는 세계적 무용수들의 선보이는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제8회 국제솔로댄스 행사에서 수상한 독일 출신 안무가 소니아의 작품 ‘카오스(Caos)’를 비롯해 한국의 발레를 국제 무대로 이끌어 나가고 있는 K-아트무용단의 전민철&이예은, 제주출신 발레리나 오연이 연기하는 해적 중 ‘그라다드되’ 등도 감상할 수 있다.

폐막식은 30일 비인;극장에서 마련되며 스페인 마스단자(MASDANZA)의 예술감독 나탈리 메디나(Natalia Medina)가 한국의 우수단체로 선정한 고블린파티, 나니댄스프로젝트, TOB그룹의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이날 행사에는 나탈리 메디나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인자 이사장은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세계 무용예술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1회 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차후에도 관광과 교육 등은 연계해 축제를 지속 개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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