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감사위, 제주에너지공사 감사결과

제주에너지공사가 보유한 풍력발전설비 절반 이상이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는 나타났다.

6일 제주도감사위원회가 제주에너지공사를 상대로 감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사가 보유한 풍력발전설비 40기 가운데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는 설비가 절반 이상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에너지공사의 풍력발전설비 40기 중 24기는 가동된 지 10년이 지나 내용연수(20년)의 절반을 초과해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

최근 5년간 가동한 지 10년 이하 설비의 가동률은 96.4~98.0%지만 10년 초과 설비는 87.0~91.7%에 그치고 있다.

감사위는 노후화된 설비의 리파워링(노후화된 풍력발전설비를 전력생산 효율향상과 운영 비용절감 등을 위해 최신 설비로 교체하는 사업) 계획도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2014년 이후 가동이 종료됐거나 폐기된 7기의 풍력발전 설비는 현재까지 대체설비를 확보 못했고 다른 설비들 역시 리파워링 계획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

감사위는 이와 관련해 장기적인 리파워링 계획을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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