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주민들, 고교 진학 시 거주 여건 개선 등 건의
“도서지역 학교 어려움 해소 등 교육현안 노력할 것”

제주 추자도 주민들은 중학생들이 졸업 후 제주시 고등학교 진학 시 거주 여건 개선 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자도에는 추자초등학교신양분교장, 추자초등학교, 추자중학교, 추자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있지만 고등학교는 없어 중학교 졸업 후 추자도를 떠나 제주시내 학교로 입학하는 게 대부분이다.

올해 3월부터 지금까지 총 112개교를 방문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지난 6일 ‘찾아가는 열린 교육감실’의 일환으로 추자도를 방문해 학교와 지역의 교육현안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교육감은 이번 방문에서 추자초등학교, 추자중학교를 찾아 도서지역 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횡간도 학교 부지를 시찰해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에는 추자면장, 주민자치위원장, 이장단, 학부모 등 추자면 관계자 50여 명과 교육현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추자주민들은 추자중학교 다목적 체육관 건립 건, 제주시 고등학교 진학 학생의 거주 여건 개선 방안, 방과후학교 및 돌봄교실 등 학교 교육활동에 따른 강사 인력 지원 방안 등 추자 지역 교육 여건 개선을 요청했다.

김 교육감은 “추자도에 있는 유·초·중 학생들에게 제주 본도의 학생들과 똑같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좋은 방안은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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