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기당·소암미술관, 공동기획 ‘시.시.시.: 세 개의 의미, 하나의 울림’
11일부터 내달 27일까지…이미선·양민희 등 7명 작가들의 예술세계 선봬

이미선 작 '제주아일랜드 - 치유의 정원'
이미선 작 '제주아일랜드 - 치유의 정원'

시작을 의미하는 시점(始點, Point of Start).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라는 의미의 시점(視點, Point of View).

시간의 어느 한순간을 뜻하는 시점(時點, Point of Time).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공립미술관 3곳에서 예술작품을 통해 시점의 의미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귀포시는 11일부터 8월 27일까지 이중섭미술관, 기당미술관, 소암기념관의 공동기획전 ‘시.시.시.: 세 개의 의미, 하나의 울림’을 개최한다.

서귀포시에 있는 3곳의 공립미술관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공동기획전을 열고 있다.

올해의 기획전은 그 네 번째 순서로 ‘시점’이 갖는 다양한 의미를 예술작가들과 풀어보는 자리다. 각각의 미술관이 서귀포공립미술관이라는 새로운 조직으로 개편된 이후 처음 마련된 전시이기도 하다.

‘시점’이라는 의미를 풀기 위해 초대된 작가는 총 7명이다.

이중섭미술관은 공필화가 이미선과 서양화가 양민희를 초대해 시점을 의미하는 ‘시점(始點)’을 주제를 살핀다. 전통적 회화에서 출발해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공필화가 이미선과 양민희는 새롭게 진화하는 회화의 현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기당미술관은 설치작가 노동식과 서양화가 손일삼, 한국화가 정은경을 초대해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뜻하는 ‘시점(視點)’을 풀어낸다.

시간의 어느 한순간을 의미하는 ‘시점(時點)’에 대한 주제는 소암기념관에서 들여다볼 수 있다.

소암기념관은 서예가이자 화가인 김종건, 한국화가 조기섭 등 2명의 작가를 초대해 작품이 담고 있는 무수한 시점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공동기획전 관람 시간은 하절기 연장개장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전시 개막식은 오는 13일 오후 3시 기당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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