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2023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 오늘 오후 7시 30분 개막
30일까지 4일 동아 해변공연장서…사우스카니발 등 15개팀 참여

제주시 탑동이 음악으로 떠들썩해지고 이를 찾는 발길이 늘어나면 그때의 제주는 한여름이다.

탑동테마거리와 해변공연장은 한여름밤의 핫플레이스다.

잠 못 이르는 여름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게 하고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도 농구를 하는 젊음의 열정을 만날 수도 있다.

여름이면 공식처럼 찾아오는 문화행사도 잇따른다.

당장 27일부터 2023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가 열린다.

제주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4일 동안 저녁 7시 30분마다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2023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를 개최한다.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는 지난 199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제주시의 대표적인 여름 문화행사로 지역 예술인들에게 왕성한 창작 활동의 동기를 부여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행사의 개막공연은 도립 제주예술단이 맡았다. 도립제주교향악단 김홍식 지휘자를 비롯해 바리톤 조병주, 소프라노 김민형도 참여한다.

도립 제주예술단은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란’ 등 10여 곡을 연주하면서 여름밤의 낭만을 선사하고 곡의 해설도 곁들여 음악의 이해를 높인다.

28일에는 오프닝제주와 에피소드댄스, 소리풍경어린이합창단, 재스민 등이 출연해 노래와 춤 등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로 결성 15주년을 맞는 제주 대표 밴드, 사우스 카니발이 출연해 신나는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29일은 한국국악협회 제주도지회와 밴드 이강, 한라윈드 앙상블의 무대로 꾸며지며 마지막날인 30일은 제주국악관현악단과 낭만집시, 난장앤판, 제주 트레블러즈, 광개토 제주예술단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신금록 문화예술과장은 “2023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여름 날의 낭만과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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