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문가로 구성된 ‘곶자왈보전연구협의회’ 운영
내년부터 곶자왈 현장 맞는 산림 관리방안 마련 계획

산림청이 제주 지역사회와 함께 곶자왈 보호 방안을 마련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도 산림생물다양성의 보고인 곶자왈(용암숲)의 지속가능한 보전·관리를 위해 곶자왈보전연구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협의회는 지역전문가(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제주생물자원), 산림조합장(서귀포 산림조합), 환경단체(곶자왈사람들), 주민대표(조천읍 선흘1리장, 한경면 저지리장)로 구성된 지역사회 기반의 연구협의체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지난 26일 제주도 산림생물다양성의 보고인 곶자왈(용암숲)의 지속가능한 보전·관리를 위해 곶자왈보전연구협의회를 열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지난 26일 제주도 산림생물다양성의 보고인 곶자왈(용암숲)의 지속가능한 보전·관리를 위해 곶자왈보전연구협의회를 열고 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2012년부터 단계별로 로드맵을 구성해 곶자왈을 연구하고 있다. 1단계인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는 곶자왈에 있는 다양한 희귀 동식물을 조사·분석했고 2단계인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곶자왈뿐만 아니라 제주도 산림생태계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산림생태계(오름, 용암함몰구 등)까지 연구 영역을 확장했다.

내년부터 시작해 2028년에 끝나는 3단계에서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곶자왈 현장에 맞는 산림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지난 26일 현재까지 진행한 곶자왈 연구를 공유하고 향후 수행할 연구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또한, 매년 1~2회 정기적으로 개최될 곶자왈보전연구협의회의 역할과 운영방식도 논의했다.

설아라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는 “제주의 허파이자 산림생명자원의 보고인 곶자왈의 보전을 위해서는 다방면의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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