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8일 제주서 4‧3 문화체험 캠프 진행

제주-영동 중학생이 제주4‧3평화공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영동 중학생이 제주4‧3평화공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의 중학생과 충청북도 영동군 중학생이 함께 제주4‧3 역사를 공감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김찬호)과 충청북도영동교육지원청(교육장 정민교)은 제주4‧3-노근리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4‧3 유적지와 충청북도해양교육원 제주분원에서 ‘제주4‧3 평화․인권 문화체험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에는 제주시교육지원청 관내 중학생 31명과 충청북도영동교육지원청 관내 중학생 29명이 참가했다. 2박 3일간 두 지역 중학생들이 함께 제주4‧3평화공원 및 섯알오름 학살터 등 대정읍 4‧3 유적지를 방문해 제주4‧3 역사를 확인했다.

학생들은 세 그룹으로 나눠 두 차례의 평화워크숍에서 써클 대화를 통해 우정을 쌓고 제주4․3을 평화·인권과 연관해 열띤 토의․토론을 진행했다.

영동의 한 중학생은 “제주를 아름다운 관광지로만 알았는데 이런 아픈 역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평화를 위해 인권을 존중하는 것부터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제주시교육지원청과 충청북도영동교육지원청이 2022년부터 ‘평화‧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약’에 따른 것이다. 8월 2~4일은 충청북도 영동지역에서 제주학생이 참가해 ‘노근리 평화·인권 문화체험 캠프’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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