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심-서귀포시 주민복지과

 

지난 4월말 통계청이 발간한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2」에 따르면 한국인의 낙상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860명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고 한다. 
보고서에서는 가장 큰 낙상입원의 요인으로 인구의 고령화를 꼽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입원대상자의 48.5%가 65세 이상이었다. 
젊은이의 낙상은 가벼운 물리치료나 파스 한장으로 대체 할 수 있는 사안이어도 노년층의 낙상은 앞으로 삶의 질을 좌지우지 할 만큼 치명적인 사건이 된다. 
근력이 약해진 어르신인 경우 단순한 낙상으로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지어는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방이 너무도 중요하다.
이에 맞춰 서귀포시에서는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돌봄 낙상예방 건강 3종세트를 지원하고 있다. 
첫째, 낙상예방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이다. 
어르신 주택 내부에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 매트 설치를 지원하고 단차조정과 경사로 설치를 지원한다.
둘째, 물리치료사와 운동지도사가 집으로 찾아가 어르신 스스로 가벼운 운동을 통해 근육과 평형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방문운동지도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마지막으로 건강상의 이유로 식사준비나 개인위생 관리가 어렵다면 식사배달과 목욕서비스까지 신청할 수 있다. 
7월말 현재 서귀포시에서는 227명의 어르신이 서귀포시통합돌봄지원센터를 통해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했다. 
지원대상은 실제 돌봄이 필요하지만 그동안 엄격한 기준으로 장기요양수급 등 기존 돌봄제도로 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퇴원어르신, 장기요양등급외 또는 심한장애어르신 등이다. 
어르신통합돌봄은 병원이나 시설입소가 아닌 살던 곳에서 가족과 혹은 익숙한 이웃과 함께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을 지원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하고 있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과 돌봄을 제공하는 가족들이 이러한 제도로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통합돌봄서비스는 서귀포시 주민복지과(760-2851~4) 또는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으로 연락하면 신청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