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야구 꿈나무 발전기금 전달

제주 출신 프로야구 선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고향사랑기부금과 야구 꿈나무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강민호 선수의 주거래 은행이며 평소 돈독한 인연을 맺고 있는 농협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고우일)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강민호 선수는 제주도청을 방문해 오영훈 지사와 만나 고향사랑 기부금 500만원을 기부하며 “고향인 제주를 잊어본 적이 없으며 제주도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지금까지 자랑스러운 제주 출신 야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고향사랑 제주 기부가 확산될 수 있도록 홍보하는 데도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도지사는 “고향인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해 준 강민호 선수에게 감사하다”며 “오랫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선수로 활동하기를 제주도민을 대표하여 응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강민호 선수는 이어 제주도교육청을 방문해 제주 야구 꿈나무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김광수 교육감 및 교육청 관계자와 제주농협 윤재춘 중앙회 본부장, 고우일 은행 본부장, 고창균 노조위원장과 함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변정근 본부장이 함께 했다.

특히 강민호 선수의 모교인 신광초등학교 김순아 교장 및 야구부원(변동욱, 김유건)과 학부모 대표(배대진), 서귀포시 야구협회(협회장 김태완), 서귀포시 리틀야구단(단장 김민규), 블랙가이즈 야구동호회(회장 김석환) 등 야구 꿈나무들과 사회인 야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발전기금 5000만원은 농협은행 제주본부가 4000만원, 강민호 선수가 1000만원을 쾌척해 조성 했으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를 통해 제주도내 야구부를 운영하고 있는 4개 학교(신광초, 제주남초, 제주제일중, 제주고)에 전달해 장학금 및 야구용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강민호 선수는 “고향의 야구 꿈나무들이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제주도 사회인 야구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응원의 의미로 참석한 야구부원들에게 사인 유니폼과 공을 전달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 야구 인재 육성을 위해 선뜻 발전기금을 지원해 준 농협은행과 강민호 선수에게 감사하다”며 “우리 어린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땀흘리며 훈련해 강민호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민호 선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기여 했으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도 큰 역할을 했다. 또한 KBO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6회 수상, 올스타전 MVP·우수타자상·최고인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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