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싶은 제주 4. 한달살기 체험-이윤지씨
한달동안 좋은 분들과 만나면서 다양한 정보 얻고 확신 가져
“프로젝트 참여 계기로 내년 상반기 이주 결심 세웠다” 밝혀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는 MZ세대인 이윤지씨가 혼자 제주도로 이주하기 위해 제주매일의 한달살기 체험 프로젝트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는 MZ세대인 이윤지씨는 혼자 제주도로 이주하기 위해 제주매일의 한달살기 체험 프로젝트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육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경관이나 탁 트인점이 제주에는 뭔가 특별함이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보다는 좀 더 편안한 곳에서 살고 싶어서 제주로 이주할 계획이고, 이번 한달살기를 통해 이를 구체화 하게 됐습니다.“

20대로 경기도 고양시에 살고 있는 이윤지씨는 혼자 제주도로 이주할 결심을 한 당찬 MZ세대이다.

이씨는 인터뷰 서두에 “제주에 살고 싶어서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제주매일에서 주최하는 ‘한달살기 체험’ 프로그램을 알게 돼 신청을 했고, 운좋게 그 행운을 잡았다”면서 “지난 한달동안 제주살이를 하면서 여행자로는 잘 알지 못했던 제주를 접하고, 참 많은 것을 느끼게 됐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씨는 제주 한달살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제주에 정착하려면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어서 서귀포시에서 2주, 그리고 제주시에서 2주간 생활해 봤다”면서 “서귀포시에서는 녹음이 우거진 자연의 냄새를 흠뻑 맡을 수 있어서 좋았다면, 제주시에서는 탁 트인 바다를 느낄수 있는 등 색다른 모습이 인상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녀는 제주로 이주하려는 이유에 대해 “평소에도 도심을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주는 육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탁트인 모습과 평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이주를 계획하고 한달살기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제주 이주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고양에서 미술학원 강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이씨는 “제주에서 한달살기 하는 동안 나이대별로 제주도 출신의 다양한 분들과 만나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고, 한달살이 하고 있는 육지에서 오신 다른 분들과도 교류하면서 많은 정보를 얻었다”면서 “이번 한달살기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는 제주로 이주하는 것을 목표로 집으로 돌아가면 이를 좀 더 구체화 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이씨는 “제주도민들과의 만남을 통해서는 제주도에 살기 위한 다양한 지혜를 얻었고, 한달살이 하는 분들과의 교류를 통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제주이주를 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됐다”며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면서 왜 제주로 이주해야 하는지와 제주에 이주하면 뭘 하면서 생활할 것인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계획표를 짤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아울러 이씨는 “한달살이 프로그램은 이주를 생각하고 있는 다른 육지부 주민들이 제주이주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도 제주로 이주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다가 이번에 한달살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막막함을 없애는 계기가 됐다”며 제주매일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이씨는 제주이주를 실행하는데 제일 어렵게 느끼는 점을 묻자 “교통문제는 아쉽긴 해도 이주하는 과정에서 준비할 수 있지만 거주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담이 생각했던 것 보다 큰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이씨는 “생각보다 거주공간에 대한 비용이 전체 이주비용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도내 농촌이나 어촌지역으로 이주하게 되면 주택마련 비용이 적게 들지만 나름대로 생각했던 제주살이를 위해서는 제주시나 서귀포시 도심으로의 이주를 고려하고 있어서 주거비 부담이 생각보다 많이 들 것 같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교통편을 고려했을 때 서귀포쪽 보다는 제주시로 이주해 오고 싶다”면서 “내년 상반기 안에는 주거공간을 찾고 뭔가 제주에서 할 수 있는 일자리도 찾아야 하는데 생각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 점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매일은 ‘살기좋은 제주홍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다른 지방에 거주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한달살기 체험을 2차례에 걸쳐 시행하고 있는데 상반기에는 1기 10명이 참가해 이달 말까지 이주체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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