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경-서귀포시동부보건소

 

최근 우리나라 모 대학의 92세 여성 총장이 2023년도 대학교 축제에서 싸이의 말춤을 춰 장안에 화제다. 
또렷한 목소리와 눈빛, 풍성한 머리카락, 임플란트 없는 가지런한 치아 등 시술을 받는다고 해도 기운찬 눈빛과 특유의 생기발랄함은 만들어낼 수가 없다. 
그녀가 경로당을 방문한 사진은 50대 중년이 80대 어르신을 문안한 것으로 보일 정도이나 실은 그 모두가 그녀의 동생뻘이다.
아직도 딱 떨어지는 정장과 하이힐을 소화하는 그녀의 동안 비결이 궁금하다.
첫 번째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음식을 절대 짜게 먹지 않는다고 한다. 인체의 대부분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꼭 물이 아니라도 과일과 야채를 자주 먹어 틈틈이 목이 마르지 않도록 하고 또한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올려 심혈관, 뇌혈관, 신장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약간 싱겁게 먹는 오랜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혼자 사니까 외롭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혀 외롭지않고 매순간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해 외로움을 타지 않는 성향과 스트레스에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평소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만 늙고 손해”라는 생각으로 즉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매일 아침 스트레칭과 하루 1시간 산책을 즐기고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은 집에서 스텝퍼나 러닝머신을 통한 운동을 한다.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은 노년기 비만치료와 치매예방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누군가 잘하고 있다면 인생의 모델로 삼아볼 일이며 자녀에게 재산을 상속하는 대신 건강한 부모를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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