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양-서귀포시 평생교육과

 

얼마 전 6살 딸아이로부터 엄청난 이야기를 들었다.
‘엄마, 나 커서 대통령 할래’
사실 아이들에게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는 것은 흔한 일이다. 우리는 학창시절 내내 이 질문을 수없이 듣는다. 그때 우리는 뭐라고 대답했을까. 자신의 원대한 꿈을 솔직하게 말해준 내 아이에게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해줘야 했을까. 
서귀포시는 아이들의 대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진로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바로,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재)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과 함께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개최하는 ‘2023 서귀포시 청소년 진로축제 꿈을Job多’이다.
이번 진로축제는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소방관, 경찰, 군인부터 제주를 대표하는 해녀, 최근 새로운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곤충관련 체험까지 청소년들이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70여개의 체험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학생 동아리 공연이 3일간 진행되며, 유명 댄스크루와 도내 청소년 댄스팀과의 콜라보 공연<카운트다운>, 음악·영화·뮤지컬 등 대중문화분야의 제주출신 선배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준비한 <문화예술 진로캠프> 발표회, E-스포츠산업의 진로 직업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E-Sports 대회>가 함께 운영되며,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꿈을 적은 캘리그파리 작품도 전시된다.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이 있으며, 동시에 여러가지 직업을 가진 사람도 있고, 지금과 다른 새로운 직업을 꿈꾸는 사람들도 많다. 
이번 진로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직업에 대해 고민해보고 그 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더 큰 바람이 있다면 우리 어른들이 언제나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한다는 사실도 잊지 않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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