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집이나 사무실이 아니라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워케이션(Workcation)이 새로운 근무형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하고 원격근무가 가능한 디지털 기반이 조성되면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히 퍼지고 있는 워케이션은 이제 전국의 지자체가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워케이션이 업무 효율성을 높일뿐만 아니라 재충전 기회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비즈니스와 지역관광을 결합한 상생·체류형 모델로 키우자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제주연구원이 21일 공개한 ‘제주지역 워케이션 활성화 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23일까지 도외지역 워케이션 담당자 1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94%가 목적지로서의 제주를 ‘매우 긍정(61.0%)’ 또는 ‘긍정적(33.0%)’으로 인식하고 직원들의 제주 선호도 역시 ‘매우 그렇다(68.7%)’, ‘그렇다(22.2%)’로 90.0%가 제주를 선택했다. 
또 제주에서 워케이션을 진행할 경우 97.0%가 만족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제주도가 전국에 소재한 직장인들로부터 워케이션을 누릴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부분이다.
제주도와 관련 업계는 출향기업을 대상으로 한 홍보 강화와 인센티브 지급, 무비자 여건을 활용해 해외기업을 끌어들이는 방안 등 워케이션을 새로운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출해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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