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종-제주시 생활환경과

 

2009년 9월 지구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가 공동으로 매년 9월 6일을 자원순환의 날로 지정, 선포했다.
지구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은 한정돼 있고 우리 생활 속에서 사용하고 있는 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지구 온난화가 발생한다.
또한 사용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비닐 등은 분해가 어려워 그대로 폐기될 경우 토양이나 하천, 지하수 등을 오염시킬 수 있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자원을 후대와 나눠 쓴다는 의미에서 ‘자원 순환의 날’이 지정됐다.
이에 제주시에서도 재사용 가능한 물품의 판매와 물물 교환 등 시민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폐기물 감량 및 자원 순환 사회 실현에 기여하고자 ‘다시 쓰면, 새로운 가치’를 주제로 ‘2023 제주시 재활용 나눔 축제’가 열린다.
 9월 2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제주시민복지타운 일원에서 열리는 ‘2023 제주시 재활용 나눔 축제’는 재활용 및 분리수거와 관련된 퀴즈 대회와 나눔 물품 경매 등의 무대행사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자원 순환의 소중함을 확산하고자 일반 개인 및 단체 등이 재활(사)용 가능한 용품을 판매하는 ‘다시, 가치’ 알뜰장터와 유치원, 초등학생의 ‘어린이 벼룩시장’이 운영되며,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기부될 예정이다.
아울러 탄소포인트제 가입과 열쇠고리·비누·방향제 만들기, 나만의 음식물 카드와 재활용 리컵 키드 제작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그리고 폐건전지, 종이팩, 캔, 투명페트병 등의 분리 배출량에 따라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자원회수보상’ 코너와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을 위해 빈 용기를 갖고 오면 주방 세제 등을 나눠주는 ‘제로웨이스트 팝업스토어’도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는 의류 폐기물과 폐섬유 배출 급증에 따른 의류 쓰레기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의류 교환이나 기부 등의 활성화를 위해 재활용 의류 교환의 장도 열리니 입지는 않고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쓸모있는 깨끗한 옷’을 갖고 오면 좋을 듯 하다.
2023년 제주시 재활용 나눔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 그리고 우리 어린이들 모두의 참여 속에 제주가 더욱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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