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태박물관,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Seeking the Soul’전
모자이크 타일로 제작한 1.8m 규모의 신작 등 총 46점 전시

본태박물관은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제5전시관에서 쿠사마 야오이의 기획전시  ‘Seeking the Soul’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신작 ‘STARRY PUMPKIN’.
본태박물관은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제5전시관에서 쿠사마 야오이의 기획전시 ‘Seeking the Soul’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신작 ‘STARRY PUMPKIN’.

반복되는 검은 물방울 무늬의 노란 호박으로 유명한 ‘현대미술의 거장’ 쿠사마 야요이 작품을 제주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쿠사마 야요이 따끈따끈한 신작 ‘STARRY PUMPKIN’도 처음으로 공개돼 제주와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한국 전통공예와 현대미술의 조화를 추구하는 본태박물관(관장 김선희)은 지난 2014년 서울·대구·제주 순회전 ‘A DREAM JEJU’에 이어 9년 만에 다시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전시한다.

9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6개월 동안 개최되는 ‘Seeking the Soul’전.

일본의 오타 파인 아츠(Ota Fine Arts)갤러리와 쿠사마 야요이 재단과 함께 열리는 이번 전시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유일한 기획전시다.

지난 2014년 한국 순회전을 계기로 제3전시관에서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과 ‘무한 거울방-영혼의 광채’를 상설 전시하고 있는 본태박물관은 9년 전 당시의 인연을 계기로 지난 2021년부터 이번 제주 기획전을 준비해 왔다.

제5전시관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전에는 2020년 이후 제작된 설치작품과 2011~2012년 판화작품 등 총 46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STARRY PUMPKIN’은 1.8m의 설치작품으로 그동안 섬유강화플라스틱(FRP)을 사용하지 않고 모자이크 타일을 이용해 좀 더 기품있고 우아한 느낌을 선사한다.

쿠사마 야요이는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최근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과 두 번째 협업을 진행하는 등 본인의 시그니처인 반복 패턴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렸다.

본태박물관 노현호 실장은 “쿠사마 야요이재단 등은 지난 2014년 제주 기획전을 통해 제주와 한국 팬들의 관심에 힘입어 올해도 기획전시를 제주에서 열게 됐다”면서 “이번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며 영혼의 여정을 함께 나누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쿠사마 야오이는 유년기 시절 종묘 도매업을 하는 부친의 창고에 항상 가득차 있던 호박을 보면서 불규칙하고 동글납작한 형태에 특별한 액착을 가졌고 이후 호박드로잉은 1950년대 교토예술학교 시절부터 시작됐다. 호박에서 반복되는 검은 점, 반복, 집적 등은 그녀가 끊임없이 고민하는 ‘영원성’을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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