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글씨연구회, 오는 11일까지 아라갤러리서 그룹전

글씨를 통해 표현된 마음. 그 마음은 다시 이 사람에서 저 사람에게로 전해진다.

글씨가 메신저가 되는 이유다.

오월글씨연구회(회장 김초은)가 지난 2일부터 아라갤러리에서 ‘메신저 messenger’라 제목으로 두 번째 그룹전을 열고 있다.

지난해 ‘마음사전’ 첫 전시회를 열고 의기투합한 두 번째 회원전에는 김초은·김현미·박홍미·윤선희·이하제·정명순 등 6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문자가 가지는 원초적 역할을 탐미한다. ‘메신저’라는 이름 그대로 시인이 남긴 문자를 글씨를 통해 작가의 해석을 담아 전달한다.

검은 먹이 다 담지 못한 부분엔 색을 넣어 감성을 살렸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소재로 디자인하고 사진과의 컬래버레이션을 디지털프린팅으로 완성하기도 했다.

작가들의 오랜 인내와 집중력을 보여주는 전각과 방각을 판화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1일까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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