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트센터, 24일 오후 2·6시 배리어프리 공연 ‘헬렌 앤 미’
공연 유통협력 지원사업으로 7개 도시 투어…23일 특강도 진행

배우들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수어 통역은 물론 자막과 음성해설이 더해져 시·청각 장애인도 무대 위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이 찾아온다.

배리어프리 공연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공연계 인력이나 경제적 여건상 쉽게 만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제주아트센터가 이번에 배리어프리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작품 또한 신체적 한계와 사회적 편견을 깨고 사회 운동가로 삶을 개척한 헬렌 켈러를 소재로 한 극단 걸판의 ‘헬렌 앤 미(작·연출 최현미)’.

‘헬렌 앤 미’는 시각, 청각, 언어 삼중 장애를 가진 헬렌 켈러가 앤 설리번을 만나 사제 간을 넘어 두 여성의 따뜻한 연대를 감미로운 재즈와 경쾌한 컨트리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풀어낸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3 공연 유통협력 지원사업’으로 마련되는 뮤지컬 ‘헬렌 앤 미’는 제주를 비롯한 전국 7개 도시를 투어중이며 박선우와 이지원이 헬레 켈러와 앤 설리먼 역을 열연한다.

장애인과 농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객석 조명의 조도를 조정하는 릴랙스퍼포먼스는 물론 수어 안내와 점자 리플릿도 제공된다.

공연은 오는 24일 오후 2시와 6시 두 차례 공연되며 공연 전날인 23일은 배리어프리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한 특강도 진행된다.

관람료는 1층 2만원, 2층 1만원이며 초등학생부터 입장할 수 있다.

입장권은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www.jejusi.go.kr/acenter)에서 예매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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