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어촌계·㈔마로, 오늘 ‘오색찬란 김녕해녀’ 공연

70여 명의 해녀들이 군무를 춘다.

김녕어촌계(계장 강경수)가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하는 2023 제주해녀 문화예술 지역특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오색찬란 김녕해녀: 요망진 해녀들의 춤추는 바당’이 7일 오후 7시 제주시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 야외광장에서 펼쳐진다.

김녕리어촌계 소속 73명의 해녀들이 공연팀 ㈔마로(대표 양호성)를 만나 지난 7월부터 김녕리에 춤바람을 일으켰다.

김녕리어촌계와 ㈔마로는 김녕 해녀마을 브랜드 육성을 위해 해녀들이 대거 참여하는 공연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열 번 넘게 만나 워크숍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오색찬란 김녕해녀’ 작품을 만들어냈다.

전문적인 안무를 통해 동작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표현, 국악과 기타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소리의 결합 등으로 이번 작품을 완성했다.

워크숍 전 과정을 이끌며 안무감독을 맡았던 춤추는 여자들의 장은정 대표는 “물안경, 고무옷, 테왁으로 해녀 이미지를 고착화하기보다 삶과 가정과 마을을 일구어 온 강인하고 단단한 제주의 여성, 해녀를 작품에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녕해녀들의 공연이 시작되기 전 이날 오후 5시부터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 광장에서는 해녀 플리마켓과 공연과 연계한 해녀마을투어도 진행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