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서귀포예술단, 내달 6·7일 오후 5시 두 차례 공연
서귀포의 삶과 생애 내용으로 제주 출신 등장배우 ‘눈길’

창작오페라 ‘이중섭’의 지난해 공연 모습.
창작오페라 ‘이중섭’의 지난해 공연 모습.

 

가족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좋아했던 국민적인 화가, 대향(大鄕) 이중섭(1916~1956)을 무대 위에서 다시 만난다.

제주도립 서귀포예술단은 오는 10월 6일과 7일 오후 5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창작오페라 ‘이중섭’을 공연한다.

한국전쟁 당시 전쟁을 피해 제주로 왔던 이중섭이 가족과 함께 생애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서귀포시에서의 추억이 다시 그를 불러낸다.

짧지만 강력한 기억이 연결고리가 돼 인연이 된 서귀포시와 이중섭.

전국 최초의 화가 이름을 거리명으로 내붙인 ‘이중섭거리’와 그 거리에 위치한 이중섭미술관, 그의 가족들의 행복이 피어나던 생가. 최근 몇 년 전부터는 창작오페라도 더해졌다.

서귀포시가 지난 2016년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오페레타가 3회 공연됐고 2019년 창작 오페라로 장르를 발전시켜 올해 4회차 공연을 앞두고 있다.

창작오페라 ‘이중섭’은 서귀포의 삶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생애와 그의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가족을 내용에 담고 있다.

올해 공연에는 이중섭에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았던 뉴캐스트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새로운 배우의 캐스팅으로 기존 공연과 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역과 단역은 서귀포합창단 단원들로 구성하고 제주 출신 배우들의 참여를 확대했다.

창작오페라 ‘이중섭’의 연출은 전년도 연출가인 서울오페라앙상블 대표인 장수동 예술감독이 맡았다.

공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오는 18일부터 서귀포시 E-Tiket 사이트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화소외계층 무료 초청 티켓 신청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15일까지 도립서귀포예술단에서 전화로 신청하며 된다.

한편 이번 창작오페라 ‘이중섭’ 사전 예매객들에게는 이중섭의 명화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1층은 1만5000원, 2층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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