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아트페스타인제주, 10월 13~22일 원도심 일대서 개최
지난해 이어 야간축제로 확장…초롱전시 150여 점 등 볼거리

오창윤 총감독이 11일 제주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월 13~22일 개최되는 2023 아트페스타인제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오창윤 총감독이 11일 제주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월 13~22일 개최되는 2023 아트페스타인제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제주시의 젖줄’ 산지천을 거대한 미술관 삼아 펼쳐졌던 미술축제, 제8회 아트페스타인제주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아트페스타인제주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 아트페스타인제주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열흘간 산지천갤러리와 산지천 일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처음 야간 축제로 확장시켜 호응을 얻었던 아트페스타인제주는 올해 역시 밤 9시까지 가을밤 정취를 즐기는 이들의 눈을 호강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오창윤 총감독은 11일 제주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8회째를 맞은 2023 아트페스타 준비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아트페스타인제주는 지난해 주제 ‘LOOP(feat. 연결의 시선)’에 ‘조화와 화합’을 얹었다. 최소한의 변화를 주면서 분명하게 진일보한 행사로 치러낸다는 것이다.

지난해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시선, 그들의 작품을 바라보던 관람객의 시선, 행사를 만든 사람들의 시선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올해는 ‘LOOP;HARMONY’를 통해 전체를 하나로 묶는 데 좀 더 집중했다. 대신에 ‘변주’라는 공통된 세부 전시주제로 보다 신선하고, 보다 다양하게 풀어낸다. 참여작가만 107명이 된다.

아트페스타인제주는 산지천갤러리에서의 실내전시와 산지천 수변 등 야외공간을 활용한 입체전시, 탐라문화광장에서 산포광장까지 초롱전시, 미디어사파드, 매쉬 스크린 전시, 시민참여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산지천갤러리에는 크레파스 작가 한중옥,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공예작가 정다혜 등 도내외 작가 41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지난해 초롱전시에 참여했던 신진·청년작가 8명의 작품도 눈 여겨 볼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아트페스타인제주를 야간축제로 확장시키는 키포인트가 됐던 초롱전시는 지난해 호응도를 반영해 기존 90개였던 것에서 150개까지 대폭 확대했다.

산지천에는 7m 규모의 대형고래가 설치돼 젊은 세대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낸다.

또한 전문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실내전시 참여 작가들의 성향과 작품을 스토리를 풀어낸 해설을 도록에 담아내 관람객들에게는 ‘친절한 해설’이 되는 동시에 평론에 열악한 지역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참여 작가들에게 ‘서프라이즈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창윤 감독은 “지난해 행사의 긍정적인 측면을 가져가면서 견고함을 보다 확고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야간축제로의 확장 운영,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시 연출 등은 기존 전시와의 차별성을 두면서 지속가능한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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