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금윤: 춤추는 정원사, 내년 2월 18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 1평미술관에서는 ‘변금윤: 춤추는 정원사’전이 열리고 있다.
제주현대미술관 1평미술관에서는 ‘변금윤: 춤추는 정원사’전이 열리고 있다.

제주현대미술관 1평미술관이 2023 아트저지Ⅱ ‘변금윤: 춤추는 정원사’로 꾸며져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저지예술인마을과 제격인 가을에 찾아온 선물 같은 전시다.

제주 출신 변금윤 작가의 ‘춤추는 정원사(2020~2021)’는 제주현대미술관이 올해 수집한 소장품으로, 마당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체의 ‘살아있음’에 대한 탐색이 바탕이 된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작품에서 다양한 동물과 식물, 곤충, 그리고 이들과 공생하는 사람은 곧 다른 존재로 전환된다. 저 멀리서 날아온 새가 털이 복슬복슬한 개가 됐다가 어느새 꽃의 꿀을 빨아먹는 나비가 돼 날아가 버리는 등 작가는 인간이 자연과 만날 수 있는 가장 근접한 공간으로 마당을 꼽는다. 그리고 생태적 관점에서 매우 격렬한 생사의 접전지 역시 마당이라고 말한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존재하는 모든 것은 자신만의 기척을 내며 끊임없이 춤을 추듯 흔들리고 변화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살아있음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2월 18일까지 이어진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