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19일부터 오는 11월 26일까지…9개국 27명 참여

19일부터 시작된 제주도립미술관 2023 국제특별전 ‘이주하는 인간-호모 미그라티오(HOmo migratio)’ 개막식에서 참여작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일부터 시작된 제주도립미술관 2023 국제특별전 ‘이주하는 인간-호모 미그라티오(HOmo migratio)’ 개막식에서 참여작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주와 생존을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풀어낸 제주도 제주도립미술관의 2023 국제특별전 ‘이주하는 인간-호모 미그라티오(HOmo migratio)’가 장막을 걷었다.

이번 특별전은 뉴욕을 기반으로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출신의 곽선경의 공간드로잉 퍼포먼스로 시작을 알렸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19일 오전 미술관 로비에서 참여 작가와 도내 미술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주하는 인간-호모 미그라티오’ 개막식을 열고 오는 11월 26일까지 68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은 기존 의례적인 개막식 형식을 탈피해 다과를 즐기는 자유로운 형식 속에서 퍼포먼스와 참여 작가 소개로 대신했다.

이번 국제특별전은 지난 2021년 처음 시작된 ‘프로젝트 제주’의 두 번째 전시로 9개국 27명의 작가들이 이주의 경험을 예술로 풀어놓고 위기로 치닫고 있는 인류의 생존 대안을 함께 고민한다.

전시는 도립미술관을 중심으로 제주돌문화공원,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제주국제평화센터 등 4곳에서 △역사적 이주-도도기 △문화적 이주-입도조 △생태적 이주-토종과 외래종 △우발적 이주-변종의 탄생 등 4개의 섹션으로 볼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 70개 가운데 16점은 참여작가들이 제주에 체류하면서 설치한 신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는 출신의 고닥 작가와 남편 요하네스 말파티, 서귀포 출신의 오봉준과 사라 오-목크 등 자각 부부의 작품을 비롯해 해외 작가와 제주작가들의 컬래버도 관람의 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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