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3~24일 제주해녀박물관 일원서 해녀의날 기념식 등 ‘다채’
강원도·울산 등서 60여 명 참석…바릇잡이·맨손 고등어잡이도 진행

제주해녀문화를 축제로 승화시킨 제16회 제주해녀축제가 주말동안 제주를 떠들썩하게 달군다.

제주도는 23·24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제16회 제주해녀축제 및 제6회 해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전국 해녀들이 함께하며 판이 더 커졌다.

이번 축제에는 도내 해녀들과 더불어 강원도와 경북, 울산, 부산, 경남지역 등 한반도 해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남해 해녀 60여 명과 지역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해 교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해녀축제 거리퍼레이드와 개막식 등에도 참석하고 해녀문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23일 개막식에 앞서 해녀박물관 메인 무대에서는 최근 해녀들의 생업에 가장 위협이 되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안전 조업,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의 마음을 담은 기원굿도 봉행된다.

축제는 해녀굿, 거리 퍼레이드, 구좌합창단, 김녕해녀&마로 공연, 지역문화공연, 해녀노래자랑 등으로 꾸며지며 해녀물질대회, 해녀 명랑운동회, 수산물 자선경매 등 경연마당도 열린다.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숨비소리 플로깅, 해녀물질, 소라바릇잡이, 폐그물 활용 소원글달기, 맨손 고등어잡기 등도 진행되며 여성 영상영화제, 해녀책방, 해녀 디지털화보, 해녀스튜디오 등 이색 전시도 만날 수 있다.

박물관주차장에는 해녀포차가 마련돼 입이 즐거워지는 먹거리도 맛 볼 수 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해녀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해녀문화의 전국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부 차원의 해녀 보전정책이 마련되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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