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육회, 기자간담회서 전력분석 공유…19개 종목 메달 전망
백중세 분류 선수단 선전 기대…전략 수립·경기력 향상 극대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제주선수단이 2015년 이후 최대 성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도체육회는 25일 도체육회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전라남도에서 진행되는 전국체전에 따른 전력분석을 통해 선수단 메달 목표를 90개(시범경기 포함) 이상으로 설정했다.

예상치는 70개이지만 백중세로 분류되는 선수들의 선전 여부에 따라 90개 이상의 메달을 수확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제주도 선수단은 2014년 안방인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 당시 시범경기 메달을 제외하고도 167개의 메달을 획득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후에는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96개의 메달을 획득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당시 제주선수단의 메달 목표는 68개 이상으로 정했지만, 이를 훨씬 능가하는 메달을 거뒀다.

도체육회가 전통적으로 짜게 메달 목표를 정하고, 실제 경기 결과에서는 20~30개의 메달을 더 수확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작년 기록을 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도체육회는 상대팀 선수에 대한 철저한 정보 수집과 전략을 수립해 집중 훈련하고, 백중세와 입상 가능 종목에 대해 전지훈련 등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38개 종목에 537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중 댄스스포츠 3개와 보디빌딩 1개, 사격 1개, 수영 9개, 양궁 8개, 역도 2개, 육상 3개, 자전거 2개, 체조 3개, 배드민턴 1개, 탁구 1개, 테니스 1개, 당구 1개, 레슬링 5개, 복싱 5개, 씨름 5개, 유도 11개, 태권도 4개, 합기도 5개 등 70개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회에서 사격 여고부에서 40년만에 금메달을 안긴 오예진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수영의 김영남·김영택·문나윤, 양궁의 오진혁, 육상의 이수정, 체조의 하수이, 탁구의 이은혜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국소년체전 3회 연속 금메달과 올해 2023 세계유소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도의 이현지와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강상현도 강력한 금메달 기대주다.

한편 제주선수단은 오는 10월 5일 오후 4시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전국체전 결단식을 갖고 필승을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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