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팔 시인
한기팔 시인

한국 시단의 원로였던 한기팔 시인이 3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한 시인은 서귀포시 보목동에서 태어나 1975년 ‘심상’을 통해 등단했으며 당시 출품한 ‘원경’, ‘꽃’, ‘노을’ 등은 박목월 시인의 추천을 받았다.

제주대표 시인으로 탐라문화 계승과 문화발전에 기여한 그는 제주에서 전국문학인포럼을 개최에 앞장섰고 제주도문화상, 서귀포시민상, 제주문학상, 문학아카데미 시인들이 뽑는 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서귀포’, ‘불을 지피며’, ‘마라도’, ‘풀잎 소리 서러운 날’, ‘바람의 초상肖像’, ‘말과 침묵 사이’, ‘겨울삽화」 등이 있다.

빈소는 서귀포 한빛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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