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수 전 이사장 연재물 단행본으로 발간

“발갈쉐 신 집이나 신언뎅겼주(발을 가는 소 정도는 있는 집에서나 신을 수 있었죠.)”

그 흔할 것 같은 검정고무신도 귀한 시절이 있었다는 이 한 마디에는 제주인들의 척박했던 삶이 모습이 담겨있다.

제주시는 시정 소식지 ‘열린제주시’ 기획 연재하던 ‘그림으로 살펴보는 제주어’ 기사 60여 편을 모아 ‘기림으로 뵈려보는 제주어 2’를 엮었다. 지난 2017년도에 발간된 ‘기림으로 뵈려보는 제주어 1’의 후속본이자 완결본이다.

허성수 제주어보존회 초대 이사장이 지난 2012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10년간 연재한 ‘그림으로 살펴보는 제주어’에는 제주어 이야기와 제주어 뜻, 이야기 풀이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시는 이번에 발행한 ‘기림으로 뵈려보는 제주어 2’를 도내 초·중·고등학교, 공공도서관, 관련 기관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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