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소비심리 위축 걱정…10월 모멘텀 잘 잡아가야” 강조
오영훈 지사, 5일 기자간담회…“도민에 힘이되는 재정” 역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5일 출입기자단과의 차담회 자리에서 도민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등 동요하는 것과 관련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도정을 집중해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5일 출입기자단과의 차담회 자리에서 도민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등 동요하는 것과 관련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도정을 집중해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월 한달이 굉장히 중요한 달로 경제회복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잡아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 도정도 추가적인 세출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5일 추석 연휴 도민들과의 접촉을 통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등 동요하는 것과 관련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도정을 집중해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출입기자단과 가진 정례 차담회에서 “추석 연휴 도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느낀 것은 도민들의 걱정이 저와는 좀 차이가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한 뒤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얘기도 듣고 있는데 10월달이 굉장히 중요한 한달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긍적적인 모멘템을 잘 잡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8~9월 지나며 지역경기가 다소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기 때문에 10월에 소비도 진작 시켜주고 낙관적으로 경기 전망해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도민들에 당부하면서 “농업부문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고, 수출도 8월 기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는데 이런 부분들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제주경제를 낙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실제로 오 지사는 “지난 8월 중국 단체관광 해제 이후 중국인은 물론 전반적으로 관광객 늘었났고, 관광산업에 도움되고 있다”면서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업황지수도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일정하게 좋은 흐름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오 지사는 “올해 예산 7조원 중 세출구조조정을 2300억원 정도 했는데, 추가적인 조정은 없다”고 밝히면서 “내년도 본예산도 소폭이기는 하지만 7조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제주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정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와관련 오 지사는 “도정이 생각하는 내년 재정운용 방향은 ‘도민에게 힘이 되는 재정’”이라며 “가용재원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지만 1차와 3차 산업 예산은 지금같은 추세로 이어가고, 또한 신산업과 민생경제 부분도 지금 추세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해 긴축재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지방채 발행 등 채무에 대한 걱정에 대해 그는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마냥 발행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발행 규모는 15% 이내에서 해야 한다”면서 “지방채 발행조건을 충족하면서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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