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오늘부터 내년 3월까지 테마 전시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1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제주근현대생활사체험관 입구에서 ‘꼬맹이들의 친구, 맹꽁이를 만나다’ 테마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에 서식하는 양서류 7종에 대한 생물표본과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번식 과정, 양서류의 천적, 개구리와 제주어, 청개구리와 함께하는 포토존, 개구리 스토리텔링 등이 소개된다.

맹꽁이는 5~8월에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에 물웅덩이에 알을 낳고, 가을이 되면 곧바로 동면에 들어가는 습성이 있어 이 시기를 놓치면 개구리의 실제 모습을 보는 게 쉽지 않다.

이번 전시는 평소 보기 힘든 개구리의 생태는 물론 개구리와 연관된 제주의 이야기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깨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완병 학예사는 “양서류가 모두 겨울잠을 자는 시기에 박물관에서 개구리의 습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맹꽁이들이 동면하는 동안, 제주의 습지가 훼손되거나 매립되지 않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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