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감독의 장편영화 ‘약속’ 11월 1일 전국 개봉

민병훈 감독의 장편 '약속' 포스터.
민병훈 감독의 장편 '약속' 포스터.

천국의 엄마에게 보내는 아홉 살 소년의 러브레터가 깊어지는 가을 눈물샘을 자극한다.

5년 전 제주로 이주해 온 ‘포도나무를 베어라’, ‘터치’, ‘사랑이 이긴다’의 민병훈 감독의 장편영화 ‘약속(Promise)’이 오는 11월 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이번 영화는 민 감독이 엄마와 헤어지게 된 아들 시우와 자신의 1년 여의 시간을 꾸밈없이 담은 작품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공식초청되며 월드 프리미어 상영으로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속 아홉 살 시우는 기운찬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하고 제주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마치 “엄마, 전 잘 있어요”라고 안부를 전하지만 밤이 되면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아빠 품에 안겨 눈물을 훔치는 영락없는 어린아이다.

시우는 엄마의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시를 쓰는 ‘시인’이기도 하다.

지난 8월 모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시 쓰는 제주소년’으로 소개됐고 이번 영화의 동명 동시집 ‘약속’은 온라인서점 사이트 ‘알라딘’에서 8월 2주차 어린이 분야 주간 베스트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주 올로케이션하면서 담아낸 제주의 아름다운 사계절도 이 영화를 봐야하는 이유이다.

한편 필앤플랜은 오는 23일 오후 7시 CGV제주노형에서 제주VIP시사회를 열 계획이며 이날 무대인사에는 민병훈 감독과 주인공 민시우 군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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