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제주미술제, 오는 28일부터 12월 25일까지 ‘다채’
매년 개최로 전환…‘융, 섬의 연대기’ 주제로 4개 전시 진시

제27회 제주미술제 포스터.
제27회 제주미술제 포스터.

제27회 제주미술제, 오는 28일부터 12월 25일까지 ‘다채’대의 축제인 제주미술제가 확장판으로 올해 첫 선을 보인다.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회장 송재경)가 주최하고 제주미술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주관하는 제27회 제주미술제 ‘융(融), 섬의 연대기’가 오는 28일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25일까지 산지천갤러리와 문예회관 1·2·3전시실,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 등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제주미술제는 지난 24회 행사 때부터 2년마다 개최하던 방식을 접고 올해 미술제를 기점으로 매년 개최 방식으로 다시 전환된다. 많은 미술인의 참여에 집중됐던 방식 대신 매년 새로운 주제와 이슈에 초점을 맞춰 제주미술사의 흐름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매년 개최로 전환하면서 미술제 행사도 △올 댓 제주(All That Jeju) △모던 제주(Modern Jeju) △융(融) △추(推) 등 4개의 흐름을 탄다.

개막과 동시에 오는 11월 30일까지 산지천갤러리에서 진행될 모던제주는 제주미술이 당대 가치와 상상력을 함께 호흡하며 어떻게 동시대의 미학을 수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로 제주 출신 도·내외 원로작가와 중견작가 30여 명의 대표작품이 전시된다.

오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주문예회관 1·2저시실에서는 제주서예문화를 살펴보는 전시로 서예와 미술과의 경계를 벗어나 자유롭게 추상, 융합하면서 독자적으로 미술제의 주체로 선 서예의 멋을 느끼게 한다.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1층에서 마련되는 전시 ‘융(融)’은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로 날로 고도화되고 예술적 기법들이 모호해지는 다양한 예술 장르의 복합적 승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 전시공간에서 예술가들의 상상의 난장이 펼쳐지며 청녀작가, 이주작가들의 융·복합 예술이 펼쳐진다.

서울 인사동의 제주갤러리에서도는 12월 5일부터 25일까지 도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던 제주출신의 작고 작가 김영철·김병화 화백의 작품과 그들의 생전 활용 모습 등을 아카이빙한 전시물을 만나볼 수 있다.

조직위는 기존 미술인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호흡하는 미술제로의 확장을 위해 단순 개막공연형식을 벗어 던지고 융·복합콘서트인 ‘융(融), 섬의 연대기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조직위는 28일과 29일 산지천갤러리 앞 테우선착장 특설무대에서 흑인과 백인들의전통이 어우러져 탄생한 재즈음악의 백미를 선사할 이선지트리오, 국악기와 함께하는 크로스오버를 선보이는 잠비나이‘Jambinai’, 선우정아, 국내최고의 일렉트릭기타 테크니션의 연주자 박영수·김재하, 패치워크로드 등 5개 팀을 불러들여 ‘융합’을 음악적으로도 구현한다.

이 외에도 전남미술협회 작가와 제주작가 교류의 장이 되는 ‘남도에서 제주로’가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주문예회관 3전시실에서 마련되고 김현성·박한나·양형석·이쥬 등 이주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원주율(π)’ 특별전도 11월 1~26일 서귀포중앙동도시재생센터 1층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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