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제주프랑스영화제, 11월 2~6일 제주CGV 등서 열려
특별 세션 ‘제주의 감독들’에서 양윤호·고훈 감독 영화 소개

제주에서 프랑스영화를 만나고, 세계 속 제주를 만끽하는 시간. 제14회 제주프랑스영화제가 내달 2일 막을 올린다.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하고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위원장 고영림)가 주관하는 올해 제주프랑스영화제는 ‘기쁨과 희망을 우리 모두에게’라는 메시지를 담고 오는 11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CGV제주와 제주도서관 ‘별이내리는숲’에서 마련된다.

국내에서 유일한 연례 프랑스영화제인 제주프랑스영화제는 비경쟁부문과 지난 2019년 시작돼 올해로 5년째를 맞는 단편경쟁프로그램 등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장편프로그램에는 한국에서 개봉돼 대중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최신작 13편이 △프랑스의 여러 얼굴들 △사랑의 다른 이름 △예술가의 초상 등 3개의 테마 세션별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특별 섹션 ‘제주의 감독들’에서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제주출신 양윤호 감독의 ‘그랑프리’, 제주해녀의 삶을 잘 녹여낸 고훈 감독의 ‘어멍’이 상영될 예정이다. 특별세션 상영회가 끝나면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이 마련된다.

단편국제경쟁부문에서는 세계 프랑스어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감독들이 응목한 총 321편의 작품 가운데 심사를 통과한 18편의 본선 진출작이 소개된다. 18편의 본선 진출작 가운데 11편은 감독의 첫 연출 데뷔영화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지난해에 이어 어린이들이 영화를 보고 평론을 해보는 프랑스영화어린이평론가대회도 오는 11월 4일 ‘별이내리는숲’에서 마련된다.

특별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는 제7회 제주씨네마포럼 ‘로컬에서 세계로-영화제의 글로컬화’, 영화평론가 김종원 회고록 ‘시정신과 영화의 길’ 북콘서트’, 남진현 전시회 ‘화가가 된 혁명가’ 등은 본 프로그램 못지 않은 묵직함으로 제주프랑스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제주프랑스영화제는 오는 11월 2일 오후 7시 CGV 5관에서 개막식과 개막작 ‘노트르담 온 파이어’ 상영으로 시작되며 11월 6일 단편국제경쟁 그랑프리 수상작 상영과 폐막작 ‘토리와 로키타’ 관람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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