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후배들 추서로 최종 수훈자로 선정…27일 모두예술극장서 수여식

고(故) 오승철 시인
고(故) 오승철 시인

고(故) 오승철 시인이 제주지역 문학진흥 등 대한민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돼 2023년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받는다.

23일 한국문인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양전형)와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지부장 정영자)에 따르면 오 시인은 문인 후배들의 추서로 문화훈장(옥관문화훈장) 수훈 대상자로 선정됐다.

고인은 지난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로 문단에 등단한 이후 ‘개닭이’, ‘오키나와의 화살표’, ‘터뮈 있다’, ‘사람보다 서귀포가 그리울 때가 있다’ 등 시집과 여러 편의 시선집을 펴냈다.

특히 그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고향 제주를 배경으로 왕성한 한 문단활동을 하고, 제주의 문학을 전국화 하는 데 앞장선 공로로 한국시조작품상, 이호우시조무학상, 중앙시조대상, 오늘의 시조문학상, 제주문학상, 한국예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문화훈장 수여식은 오는 27일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진행되며 가족들이 그를 대신해 수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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